이번엔 어제 본 책인 인터넷의 기원

나는 이 책이 인터넷이라고 하길래 전부터 궁금했던

팀 버너스리가 어떻게 웹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긴줄 알았다.

근데 책을 읽다보니 팀버너스리는 웹을 만들었지 인터넷을 만든건 아니어서 책을 잘못 골랏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전에 네트워크나 정처기 공부할때마다 네트워크 구조를 TCPIP모델이니 OSI 7 계층 참조모델이니 하면서

표현하고 이걸 각 계층에서 어떤 역활을 하는지 줄줄이 외우곤 했는데

오류 제어니 흐름 제어, ICMP 같은 용어들이 왜 이렇게 된건가 싶긴했어도

자세히 설명해주는 곳이 없어서 굳이 찾아보긴 귀찬고 그냥 대충 넘어갔는데

인터넷 뼈대를 이루는 개념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한다.

 

이 책은 90년대 인터넷 발명?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시작해서

옛날에 인터넷이 발명되는 과정을 다루다가 다시 파티로 돌아와 마치는 식으로 전개된다.

 

ARPA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ARPA에서 인터넷의 전신인 ARPA Network를 만들게 되기까지 관련된 사람들

패킷과 교환, 라우팅 아이디어를 만든 미국과 영국의 두 사람

서로 호환되지 컴퓨터로 되어있는 탓에 호스트가 원거리에 있는 다른 호스트간 다이렉트로 연결하기가 어려워

BBN을 통해 지금 라우터 역활을 하는 IMP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

이 IMP를 설치하면서 알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고

IMP를 통해 원거리 통신은 가능했지만 서브네트워크 안의 호스트 간에 통신이 정의되지 않아

이를 위해 NWG가 조직되고 프로토콜이 만들어져 telnet과 ftp 가 사용된 이야기.

71년? 제 1차 ICCC 국제 컴퓨터 통신 학회에서 알파넷이 시연되고

TCP/IP, 이더넷, OSI 7계층 만들어진 과정

시간이 흘러 고속 광대역망이 생기면서 ARPA 네트워크가 종료되며 이야기는 마친다.

 

이렇게 봣던 내용들을 쭉 적었는데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관련된 모든 초기 개념들이 무에서 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나온다.

 

그리고 역사 책 치고는

유머러스한 내용이 은근히 나온다.

ARPA의 실장 밥 테일러는 병역 복무 중에 해군 부대가 한국 전쟁이 투입되었는데

정작 테일러가 있었던 부대는 미 본토에 계속 있었으니 이걸 USS Nerverfloat 미 함선(?) 물에 안뜸라고 불렸단다.

 

제 1차 ICCC에서 멀리 떨어진 호스트 컴퓨터 간에 알파넷 시연을 하는데

사람-컴퓨터 대화 프로그램을 원거리 떨어진 두 컴퓨터에 돌려, 컴퓨터끼리 대화하는 모습을 시연했다고 한다. 

요세 gpt npc랑 다른 gpt npc랑 대화하게 한다고 하는데 이걸 50년 전에도 이미 했었다.

 

인터넷 관련 개념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한 사람들이면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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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기원 - 예스24

인터넷은 왜 만들었을까?오랫동안 사람들은, 소련의 핵폭탄 공격에도 살아남을 통신망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터넷이 생겨났다고 믿어왔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서 이런 주장은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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