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고 요새 하나만 깊게 하지 않고 이것 저것 일 벌리는게 많다.

 

최근에 이책 저책 읽기 시작하기 전부터 전기 자격증 준비하면서 공부하긴 했었는데

 

미적분 물리책을 보기 시작하면서 로봇 공학까지는 그래도 대강 다 보기는 했지만

 

그 뒤에 본책 메카트로닉스, 파이썬 프로그래밍, 인생 유니티 교과서, 오늘 보기 시작한 kreysig 공업수학까지는

 

한번에 다 보지도 못하고 봐야할 조금씩 본 책, 앞으로 봐야할 책들만 쌓고있다. 

 

 

 

 

이럴수 밖에 없는게 개론이나 쉬운 책이면 몰라도 지금 보고 있는 전문 서적은 대충 보고 끝낼수도 없고

 

최소한 이론은 정리하거나 실습은 해야 그래도 봤다고 할수 있을거고 그래야 남는게 있으니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어쩔수가 없다.

 

 

 

그렇다고 한책만 깊게 보지않고 여러가지를 늘리고 있는데

 

한 책만 오래 보면 질리는 순간도 오고, 막힐때 그런걸 이해하기 위해서 다른 책부터 먼저 보는게 더 나은 경우도 많으며

 

결국에는 한 책에 나오는 내용이 딴 책에도 나오고 어렵게 나오는 표현이 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경우도 꾀 있다보니

 

자꾸 다 읽은 책이 늘지 않고 보는 책만 늘어나고 있다.

 

 

 

딴건 몰라도 공업수학 책은 상, 하권 다읽으려면 3주이상은 걸릴거같아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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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제는 인생 유니티 교과서라는 책을 잠깐 봤었는데

 

프로그래밍 공부하면 3차원 공간에서 뭔가 만들어 보고싶다는 로망이 있었다.

 

그러다가 yes 24 북클럽 무료책에 이 책이 있길래 봤는데 정말 보물같은 책이었다.

 

 

 

 

지금 내가 학교 수업도 듣고, 공학 공부도 하다보니 실제로 유니티로 뭘 만들어볼 시간이나 여유가 전혀 없지만

 

이 책이 독자들을 안내하는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본 프로그래밍이나 다른 책들은 하나같이 지식, 실습을 나열했다고 해야될까?

 

아예 왜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거나, 알려 준다 해도 학습에 동기를 불어넣어줄만큼 와닿지가 않는 책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 책의 경우에는 소개말부터가 정말 보물같았는데 내용도 정말 친절하다.

 

이 책에서는 유니티를 사용해서 게임을 만드는건 당연하지만

 

단순히 게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뿐만아니라

 

유니티 어플리케이션 설계 과정을 일반적인 알고리즘 책에서 알고리즘 설계 단계나

 

다른 CS 책에서의 소프트웨어 설계 단계처럼 딱딱하지 않고

 

실제 기업 환경에서 프로토타이핑하고, 알파 버전 만들고, 베타 버전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다보니 딱딱한 책들보다는 더 와닿는다.

 

또한 파트별로 넘어갈때마다 내가 어디쯤에 와있는지 다음 파트에는 어느정도 가는지를 알려주는데

 

 

 

대부분의 책은 외워! 실습해! 지도도 주지 않고 앞으로 가!라고만 한다면

 

이 책은 앞으로 갈 방향이 어디인지, 어느정도 진도나가면 내가 어디쯤에있고, 다음에는 어디까지 갈것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주니까 더 동기 부여된다고 해야될까 앞으로의 막연함, 막막함 같은게 줄어드는 느낌이들더라.

 

 

 

 

나는 책을 사기전에 꼭 인삿말을 보는 편인데, 

 

인삿말을 보면 저자가 이 책을 왜 썻는지, 어떤걸 목표로 하는지, 그냥 돈벌려고 했는지, 성의있게 썻는지

 

대강 감이 잡히기도 하고 공부하는 내용보다는 저자의 생각 철학을 보는게 더 재밋어서 자주본다.

 

 

 

이 책은 인삿말부터가 제목에다가 '쉽게 배우는'이니 '프로젝트'라면서 진짜 중요한 노하우는 없고

 

조금만 검색하면 나올 내용들을 파는 붕어빵같은 책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다.

 

아아 진짜 시간만 있으면 대충 읽어볼게 아니라 실습하면서 뭐라도 만들어 볼텐데

 

언제 여유있을진 모르겠지만 되면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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