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노베이터 책을 보다가

문뜩 내가 어떤 컴퓨터 역사 책들을 봤는지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모든 책들을 정리할수는 없고 컴퓨터 과학 역사에 대해서 어떤 흐름으로 봤는지 나열해보려고함.

 

 

 

1. the elements of computing systems

 역사 책은 아니지만 내가 컴퓨터 과학 역사에 관심을 갖게되는 시발점이 된 책이다. 이 책을 어떻게 알게됫느냐 2017년도경에 사이토 고키의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중간에 이 책을 보면 컴퓨터 구조를 알수있다는 내용보고 원서 사서 보게된 책이었다. 처음 볼땐 이 책 한 페이지 이해하는데만 30분이 걸려서 2장? 3장까지만 보고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 3~4번 다시 보려고 시도한 결과 2022년 경 이 블로그에 올렸지만 hdl로 컴퓨터 하드웨어 구현하는것까지 진행할수 있었다. (2021년쯤에 번역서가 나왔었는데 원서 보면서 블로그에 다 정리하고나서 번역서가 나온걸 알았다.) 컴퓨터 하면 8비트 16비트니 하는데 8비트 RISC 컴퓨터 동작 과정을 이해할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2. 유닉스의 탄생

 실제로 내가 처음 본 컴퓨터 과학 역사책이라 할만한건 이 책인것 같다. 2020년 말인가 2021년인가쯤에 너무 의욕이 없어서 역사 책을 보면 조금 의욕적으로 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고른 책이다. 내용은 켄톰슨과 데니스 리치가 pdp-8 인가 하는 컴터에서 게임 돌리려고 뭐하다가 c언어를 만들고 유닉스를 만들어냈으며 거기에 사용되는 툴들을 설명했던것같다.

 

3. 세상을 여는 컴퓨터 이야기

 이 책을 본게 2023년 쯤인것 같은데 컴퓨터 비전 공부한다고 오일석 교수님의 책을 한창 봤었는데 이 분이 다른 책을 쓴게 있 찾아보다가 컴퓨터 역사 책을 쓰신걸 알게되어 보게 된 책이다. 이 책 자체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인만큼 딱딱하지도 않고 가볍게 컴퓨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한다. 다 보긴 했는데 모클리와 에커트 이야기, 에이다 이야기 외에는 잘 기억에 남진 않음.

 

4. 계산기는 어떻게 인공지능이 되었을까?

 이 책을 보기 앞서 세상을 여는 컴퓨터 이야기를 보면서 컴퓨터 역사에 대해 가볍게 관심이 커졌는데, 여전히 막연한 개념이 많았다. 그러다가 집근처 도서관에 이 책이 있길래 대출해서 보게 되었다. 깊이는 세상을 여는 컴퓨터 이야기처럼 어렵지 않고 얕게 나온다. 하지만 그 책에서 아쉬운 부분들을 꽤 잘 보충해주고, 다른 책들과 달리 사진들이 많이 첨부되 있어서 글만 있는 책들보다는 꽤 읽기 좋았던 편.

 

5. 벨 연구소 이야기

 이전에 유닉스 탄생을 보고 컴퓨터 역사에 대해 조금 알게 된 상태에서 그기술들의 고향인 벨 연구소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보게 된 책이다. 벨 연구소가 만들어지고 전쟁과 전후 나온 기술들 그리고 연구소가 사라지기 까지 과정이 나온다. 이 책을 꽤 감정 이입하면서 봣는지 끝에는 참 아쉽더라.

 

6. 저글러, 땜장이, 놀이꾼, 디지털 세상을 설계하다.

 벨 연구소 이야기를 보다보면 중간에 천재 클로드 섀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클로드 새년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면서 엔트로피 개념을 잠깐 볼때 나온 사람이었는데, 벨 연구소 이야기에서 섀넌의 활약을 보고 궁금해서 본 책이다.

 섀넌이 어떻게 가장 위대한 석사 논문을 쓰게 되었는지, 이후 연구와 취미 활동, 노년까지 이야기를 꽤 재밋게 볼수 있었음.

 

7. 전자정복

 내가 본 최고의 역사 책,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이전에 책 리뷰 글을 쓸때 적어놔서 또 쓸게 없다. 현대 사회 전기전자 기술이 어떻게 만들어 지고 발전했는지 큰 흐름을 파악하기엔 최고. 

 

8. 이노베이션 신화의 진실과 오해

 이 책을 어쩌다 봣더라. 평소 막힌 문제를 열심히 해매다가 해결했을때의 희열감 이 단어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에피파니 라는 용어를 찾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사람들은 어떤 재밋는 글을 썻을까 구글링해보다가 한빛 미디어인가 아카데미에서 올린 글을 봤었다.

 혁신은 에피파니로부터 나온다기 보다는 다른 것들을 설명해주는 책이었는데 지금 와서는 내용이 잘 기억나진 않는다. 마우스를 만든 엥겔바트 이야기가 나온것같긴한데 소개 글만 감탄하면서 보고 내용은 그렇게 와닿지는 않은편인듯.

 

9. 모스에서 잡스까지

 전자 컴퓨터 역사 다루다가 네트워크 쪽도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인것 같은데 꽤 가볍게 볼수 있는 책이었던걸로 기억한다.

 

10. 인터넷의 기원

 앞서 본 모스에서 잡스까지는 너무 가볍기도 했고, 인터넷에 대해 궁금해서 봤던 책이다. 알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네트워크를 만들게 되었는지 장비나 통신 규약들이 만들어지고, 알파넷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흐름이 나온다. 나는 이 책을 팀버너스리의 www가 어떻게 만들어졋는지 다루는줄 알았는데 알파넷 내용이 주라 좀 허탈감을 느꼇었다.

 

11. 이노베이터

 이 책을 왜 보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는데 기술 혁신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힘으로 나온다는 주제로 컴퓨터 역사를 다루는게 인상적이어서 보게 됬던것같다. 아직 다 읽지 않고 조금씩 보는 중인 상태

 

 

내가 컴퓨터 역사 책을 꽤 많이 봤다 싶어 한번 정리해봤다.

도서 사이트에서 컴퓨터 역사라고 적어도 검색해도 제대로 된 역사책들이 잘 나오지는 않는데

이 글을 볼 사람이 있을랑가 몰라도

우리나라에 나온 컴퓨터 역사책은 거의 다 본것 같아 도서명들을 정리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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